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말려서 볶은 커피콩의 추출액이다. 커피콩은 커피나무에 열리는 성숙한 붉은 과실의 씨앗이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에는 잠이 깨는 각성 작용과 이뇨 작용 등이 있다.
향기의 성분은?
커피콩[생두(生豆)]을 말려서 볶으면 커피 특유의 향이 난다. 이 향의 정체는 약 20종의 물질 혼합물로, ‘피라진(pyrazine)’이라는 휘발성 물질이 주성분이다. 피라진은 커피콩에 함유된 아미노산과 당분이 바탕이 되어, 커피콩을 말리고 볶음으로써 만들어진다.
최근 연구에서 커피의 향이 가진 긴장 완화 작용의 과학적인 근거가 나왔다. 커피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무작위로 골라, 여러 가지 향을 맡게 했을 때의 뇌파를 측정하는 실험을 해다. 그 결과, 커피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과 관계없이, 커피향을 맡으면 긴장이 완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α(알파)파가 증강되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커피콩을 말려서 볶음으로써 커피 특유의 색인 흑갈색을 만들어 내는 색소도 생성된다. 그 대표적인 색소는 ‘멜라노이딘(melanoidin)’이라는 색소이다. 말려서 볶는 과정이 진행되면 갈색에서 진한 갈색으로 변해 간다.
